한국예탁결제원 웹진
Vol.264 AUTUMN 2022

새로운 금융의
시대를 여는
금융시장 혁신 플랫폼,
新전산센터

지난 10월 29일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新전산센터가 오픈되었다. 2019년 11월부터 장장 16개월의 사업기간과 443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 新전산센터는 재해복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자본시장의 혁신 플랫폼으로 자본시장 관리 역량 강화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

편집부사진이현구

16개월의 고민과 땀의 결실

‘新전산센터’의 오픈과 성공적 가동을 축하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호 사장을 비롯해 이번 프로젝트의 SI사업자인 KCC컨소시엄과 PMO인 투이컨설팅 그리고 전산감리를 담당한 CAS의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해 그간 서로의 노고에 공을 돌렸다. 코로나 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체 전산센터의 시스템을 교체하는 작업은 단 하루도 쉼이 없었다. 혹여 작은 이슈라도 발생할까 노심초사하며 고민하고 숱한 테스트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新전산센터의 성공은 모두의 땀과 고민을 딛고 세운 우리의 기록이다.
이명호 사장은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인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라도 IT 시스템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참여사의 이름 하나하나를 호명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IT 역량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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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금융투자 인프라

新전산센터는 2011년에 도입한 노후화된 전산장비를 전면 교체하여 시스템의 장애 위험성을 줄이고 처리성능을 2배 향상시킨, 수치적으로도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기존 주 전산센터 일산과 보조센터 격인 여의도의 2곳을 운영하던 것에서 부산 본사에 데이터센터를 더해 3개의 전산센터를 운영하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이는 전산센터 간 이격거리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기존 18km(일산-여의도)에서 343km(일산-부산)으로 확장된 이격거리는 금융보안원 권고 국내외 전산센터 안전기준인 30Km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결과이다.
또한 전산센터의 서버도 삼중화하고 저장장치를 이중화해 가장 중요한 보안에도 철저하게 대비했으며, 초당 트랜잭션(TPS) 처리 수 역시 2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켜 업무처리 역량을 극대화했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新전산센터는 전례없는 안정성·신속성·보안효율성으로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안정적인 금융투자 인프라로써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

Mini Interview

新전산센터 구축 사업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우리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도입한 차세대 서버,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 등 전산장비(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IT시스템은 전산장비 노후화와 업무량 증가에 힘겨워했고, 장애발생에 대한 불안감 또한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전산장비를 교체하면서 시스템 구조 개선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하고, 일산과 부산 양쪽에 전산센터를 구축하여 재해복구시스템을 전체 업무로 확대하는 사업입니다.
新전산센터는 일산전산센터와 부산전산센터로 구성되는데, 일산전산센터는 고객접점업무인 기간계, 대외계, 대국민(홈페이지, 전자투표 등) 업무를 운영하고, 부산전산센터는 사내업무인 정보계와 경영지원시스템을 운영하게 됩니다.

新전산센터 오픈으로 어떤 점이 좋아지는지 콕 찍어서 설명해 주신다면?

간단하게 개선효과를 말씀드리면 시스템 성능 향상과 장애대응 역량 극대화입니다.
시스템 구성을 기존 2중화에서 3중화 체계로 변경하였고, 일부 중요 업무에 국한되어 있던 재해복구 대상 업무를 전체 업무로 확대 구축하여 완전한 재해복구시스템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숫자로 말씀드리자면 업무성능과 안정성이 2배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실제 오픈 이후 업무처리 속도 향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新전산센터 가동까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작년 8월에 착수해서 올해 추석연휴에 오픈하는 14개월 일정으로 준비했으나, 시장효율화위원회 일정 지연, 분리발주 제외사유 검토 최초 적용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발생하여 작년 11월에야 사업을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픈일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부족한 3개월의 시간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오픈일 준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달려왔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추진단 식구들이 즐겨하던 ‘월화수목금금금’이었습니다. 사업기간 중에 코로나 감염 걱정으로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비켜갈 수 있었는데, 100여 명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생활한 걸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新전산센터 나아갈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오픈을 했지만 여전히 사업은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픈을 위해 후순위로 미뤄두었던 작업들을 진행하고, 내년 2월에 사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전자증권 시대에서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우리원 전산센터는 무엇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전산센터를 수도권과 부산으로 이중화하고, 상호 백업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원 전산센터는 4차 산업시대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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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이명호

발행처한국예탁결제원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금융로 40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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