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전산센터 구축 사업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우리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도입한 차세대 서버,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 등 전산장비(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IT시스템은 전산장비 노후화와 업무량 증가에 힘겨워했고, 장애발생에 대한 불안감 또한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전산장비를 교체하면서 시스템 구조 개선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하고, 일산과 부산 양쪽에 전산센터를 구축하여 재해복구시스템을 전체 업무로 확대하는 사업입니다.
新전산센터는 일산전산센터와 부산전산센터로 구성되는데, 일산전산센터는 고객접점업무인 기간계, 대외계, 대국민(홈페이지, 전자투표 등) 업무를 운영하고, 부산전산센터는 사내업무인 정보계와 경영지원시스템을 운영하게 됩니다.
新전산센터 오픈으로 어떤 점이 좋아지는지 콕 찍어서 설명해 주신다면?
간단하게 개선효과를 말씀드리면 시스템 성능 향상과 장애대응 역량 극대화입니다.
시스템 구성을 기존 2중화에서 3중화 체계로 변경하였고, 일부 중요 업무에 국한되어 있던 재해복구 대상 업무를 전체 업무로 확대 구축하여 완전한 재해복구시스템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숫자로 말씀드리자면 업무성능과 안정성이 2배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실제 오픈 이후 업무처리 속도 향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新전산센터 가동까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작년 8월에 착수해서 올해 추석연휴에 오픈하는 14개월 일정으로 준비했으나, 시장효율화위원회 일정 지연, 분리발주 제외사유 검토 최초 적용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발생하여 작년 11월에야 사업을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픈일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부족한 3개월의 시간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오픈일 준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달려왔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추진단 식구들이 즐겨하던 ‘월화수목금금금’이었습니다. 사업기간 중에 코로나 감염 걱정으로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비켜갈 수 있었는데, 100여 명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생활한 걸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新전산센터 나아갈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오픈을 했지만 여전히 사업은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픈을 위해 후순위로 미뤄두었던 작업들을 진행하고, 내년 2월에 사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전자증권 시대에서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우리원 전산센터는 무엇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전산센터를 수도권과 부산으로 이중화하고, 상호 백업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원 전산센터는 4차 산업시대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