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58 SPRING 2021

#Meet Me Ritual

하루 한 끼비건 식사하기

 

글·사진 이윤서(뿌리온더플레이트)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리추얼, 채식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나의 시간으로 쓰기에는 우리가 사는 사회는 너무 복잡하고 참으로 많은 역할들을 요구한다. 소란스럽고 아무 의미 없는 세상의 방해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키는 일상 속 의미있는 리추얼(Ritual)들. 쉽지만 시간을 내야 하고 그만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은 의식들을 통해 흔들리는 자아를 찾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나에게 채식은 삶에서 정체된 뭔가를 느끼고 계속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삶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었다. 누구나 채식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하루 한 끼만이라도 건강한 제철음식으로 만든 간단한 채식을 해볼 것을 권한다. 완전히 새로운 삶은 아니겠지만 음식을 조절하고 생활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의식적으로 나를 바라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몸과 마음이 고유한 내가 되어 타인과 조화로운 삶을 지속할 수 있으니까.
자, 시작은 쉽고 맛있게 해보자.
순두부 & 대저토마토 카프레제
모짜렐라 치즈 대신 연두부나 순두부를 이용해서 만드는 비건 카프레제이다. 봄이 제철인 짭짤한 대저토마토를 이용하면 더욱 맛있다. 만일 제철이 아니어서 대저토마토를 구하기 어렵다면 일반 토마토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파티 음식으로도 좋고, 열량이 낮지만 담백하고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좋다.
재료
대저 토마토 2개, 순두부 약 200g, 바질 잎 또는 애플민트 잎 약간
소스 만들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큰술, 발사믹식초 1큰술, 비정제 원당 1/2작은술, 천일염 약간,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① 깨끗하게 씻은 대저토마토를 0.5cm 두께로
둥근 모양으로 슬라이스 한다.

② 순두부는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토마토와 비슷하게 0.5cm 두께로 슬라이스 한다.

③ 접시에 대저토마토와 순두부를 교차해서 담고
바질 잎으로 장식한다.

④ 분량의 소스 재료를 골고루 섞어 소스를 만들고
③에 뿌린다.

발행인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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