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나의 시간으로 쓰기에는 우리가 사는 사회는 너무 복잡하고 참으로 많은 역할들을 요구한다. 소란스럽고 아무 의미 없는 세상의 방해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키는 일상 속 의미있는 리추얼(Ritual)들. 쉽지만 시간을 내야 하고 그만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은 의식들을 통해 흔들리는 자아를 찾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나에게 채식은 삶에서 정체된 뭔가를 느끼고 계속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삶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었다. 누구나 채식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하루 한 끼만이라도 건강한 제철음식으로 만든 간단한 채식을 해볼 것을 권한다. 완전히 새로운 삶은 아니겠지만 음식을 조절하고 생활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의식적으로 나를 바라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몸과 마음이 고유한 내가 되어 타인과 조화로운 삶을 지속할 수 있으니까.
자, 시작은 쉽고 맛있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