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총무부로 부서이동을 한 김지수 주임에게 박소연 주임의 존재는 천군만마였다고 한다. 처음 접하는 낯선 업무와 분위기에 마음은 분주한데 적응은 쉽지 않았던 시간들.
“이전 부서인 채권등록부에 있을 때는 시간에 맞춰 정해진 가이드에 따라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총무부 업무는 제가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계획적으로 업무를 하는 게 중요하죠. 익숙하지 않은 일을 계획적으로 한다는 게 쉽지 않아 조금 힘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짠 하고 나타난 든든한 지원군이 박소연 주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주임이 오기 전까지 총무부에 여직원은 오로지 박 주임 혼자였기에, 김지수 주임은 그녀에게도 든든한 뒷심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선배나 다른 동료들도 제가 총무부에서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죠. 그렇지만 여자들끼리 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와 감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김 주임은 너무나 든든한 동료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에서도 두 사람은 같은 ‘ISFJ’로 나왔다. ‘용감한 수호자’형인 이 둘은 꼼꼼하고 섬세하며 감수성이 풍부한 유형이다. 그래서인지 손재주와 감각이 필요한 네온사인 제작도 쉽게 따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