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초록돌풍을 일으킨 마녀들이 다시 돌아왔다. 2003년 초연 이래 17년째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키드>는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던 킬러 콘텐츠이다.
토니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수상했으며, 16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6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한국에서도 2012년 초연되어 시즌마다 흥행은 물론 한국 뮤지컬 산업의 성장동력이 되었다.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스펙터클, 유쾌하면서도 인생 철학이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로 공연의 주요 관객으로 불리는 2, 30대는 물론 유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사로잡았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이 작품은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의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받는 착한 마녀이며, 금발의 착한 하얀 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되었는가를 매혹적으로 풀어낸다.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장면전환과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의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 과감한 디자인과 디테일로 장식된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은 황홀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환상적인 오즈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과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까지 이 공연의 매력에 넋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